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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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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1년여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과 이동권 확보를 촉구하기 위해 벌어진 상징적인 시위 형태 중 하나입니다.
전장연은 2001년 설립된 장애인 인권 단체로, 오랜 시간 동안 장애인의 권리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전장연의 핵심 요구 중 하나로, 이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에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전장연은 2021년 말부터 서울 지하철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출근 시간대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지하철에 집단 탑승하거나 승하차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열차 운행을 지연시켰고, 이를 통해 정부와 서울시에 장애인 권리 예산 확대 및 법적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장애인권리예산 확보하라",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는 등의 구호와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위 방식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고,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전장연의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부 보수 정치인들은 시위가 ‘불법’이라며 강경 대응을 주장했고, 서울시는 전장연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거나 출근 시간 시위를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우리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현재의 불편함은 장애인이 매일 겪는 구조적인 불편의 단면일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전장연 시위는 단순한 교통 지연 문제가 아닌, 장애인의 기본권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사회 전반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시위는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어떤 사회적 구조가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되묻게 만드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는 이 시위를 계기로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된 정책을 다시 검토하고 예산을 증액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여전히 진행 중이거나 불시에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 사회가 장애인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분투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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